자가시공이 가능한 건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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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시공이 가능한 건축은?
이 세상에 자가시공이 불가능한 건축이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집이던 다 사람이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규모가 있는 빌딩이나 3층 이상의 건축물은 전문가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물론 건축에 대한 많은 지식과 인력동원이 가능하시면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3층 이상의 건축물을 자가시공 하시는 분은 1%도 안 되니
전원주택 위주의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반축공사와 자가건축은 그게 그거 같지만 약간 다릅니다.
반축공사를 원하시는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내 집을 내가 짓겠다!'는 마인드가 강하지만,
100% 자가건축을 원하시는 분들은 시공사의 마진을 내 몫으로 하겠다는 마인드가 강합니다.
전원주택을 지으면, 텃밭도 있고 하니 포크레인 중고로 하나 사고~
어차피 집은 개보수가 많으니 연장도 다 사 보자~
하고 의욕적으로 모든 공구를 준비하십니다.
왜냐하면 인부들이 전부 연장들고 오는 것도 아니니 연장을 다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수들일 경우 자신의 연장을 들고 오지 않는다는 조건이면
인건비에서 5만 원 정도 줄이실 수 있습니다.
목수 인건비에는 공구 사용료가 포함되어 있기에 공구가 준비되어 있다면 제외 시킬 수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량목구조 목수들은 팀이 되어 다니고, 연장이 자신의 것보다 나쁘면 쓰지를 않습니다.
그러기에 연장도 각 공정별로 3대 이상 마련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 건축회사 차리실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모한 일입니다.
또한 목수들은 일반 공사꾼 같지 않게 굉장한 프라이드가 있어
회사입장에서도 항상 존중하며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씁니다.
돈 준다고 막노동꾼 처럼 부릴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목수랑 의견이 안 맞아 중간에 가 버리면, 다른 목수 찾으면 될 것 같지요?
기존에 목수가 나갔는데 이어서 하라고 하면,
그 목수가 생각하기를 '얼마나 건축주가 힘들게 하면 나갔을까?' 하는 생각에 잘 오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남이 하던 것들 이어서 하는 것 매우 싫어 합니다.
그래서 평상적으로 웃돈을 더 주셔야 오게 됩니다.
이러한 일이 없으려면,
물심양면으로 인부들에게 신경써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자재를 업체 가격으로 가져 오시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나보면,
퀄리티는 건축회사에서 한 것보다 대부분 떨어지며,
공사비 역시 건축회사가 한 것보다 싸지가 않게 됩니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 시간은 시간대로 버렸습니다.
다시 말해 '내 집은 내가 지어 보겠다.'는 마인드가 아닌 오직 공사비 절감만 위해서라면
진정한 건축전문가가 아니면 피하셔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