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서의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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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풍수란 ‘그 터의 성격(character of the place)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용도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이나 교회 터로 맞는 땅이 있는가 하면 유원지로 맞는 땅이 있으며,
주거에 적절한 땅, 나그네가 쉬어갈 터(호텔)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풍수는 전제합니다.
이미 우리 생활에는 이러한 것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상권이 있고, 주거 밀집 지역이 있으며, 사무실 밀집 지역이 있는 것입니다.
일반 사업장은 어떤 곳이 좋을까요?
대개 보면 물이 모이는 지점이나 물가에 대부분의 5일장들이 들어섭니다.
물은 움직임입니다. 움직임은 변화입니다. 바뀜입니다.
변화는 새로움입니다. 새로운 소식입니다.
또 물은 풍수에서 재물로 해석합니다.
철거가 된 서울 영동백화점 터는 언덕입니다.
물 한 방울 모이지 않고 사방으로 제각각 흘러가는 그러한 곳입니다.
백화점과 전통 재래장과는 분명 다른 점이 많지만 시장이라는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 터의 문제라기보다 백화점 업종과 땅과의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건물의 입지뿐만 아니라 그 건물의 모양 또한 중요합니다.
건물 모양도 사람의 얼굴처럼 원만하거나 반듯함을 풍수에서도 관상처럼 좋은 것으로 봅니다.
모나거나 뒤틀린 건물모양을 풍수에서 꺼립니다.
실제로 길흉화복에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새로운 내용이 아닙니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웃는 얼굴에 만복이 온다)입니다!
건물의 형태외에도 건물의 기운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규모, 배치, 방위, 마당, 도로,
주변 건물과의 관계, 건축물의 재료와 색상, 실내 공간의 형태와 방위, 가구와 장식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향이나 배산임수 등 방위를 고려해야 하며,
도로, 마당, 주변 건물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이들 조건을 모두 고려해서 건물을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남향보다 더 좋은 배산임수 배치란 왕산왕향이라고도 하며
문자 그대로 산을 등지고 물이 있는 쪽을 향해 건물을 배치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넓은 도로 주변에는 명당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자동차 때문에 바람이 빨리 불기 때문입니다.
좁은 도로에서는 자동차 속도가 느려서 바람이 천천히 불어 명당이 생깁니다.
집은 규모가 같은 것끼리 어울려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집은 햇빛과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더욱 중요합니다.
집 옆에 높은 건물을 지으면 거기서 발생하는 바람이 집의 기운을 빼앗습니다.
건물에서 발생하는 기운은 양 기운으로 이상을 추구하는 정신적 기운입니다.
그러나 마당에서 하늘, 땅, 물 같은 자연에 의해 발생하는 기운은 건강, 재물, 여성의 기운 같은 음 기운입니다.
건물과 마당이 서로 마주 보는 위치에 있으면 마당의 기운이 건물 안에 흡수 되어 생기를 이룹니다.
건물들을 건축하는 이유는 대부분 상업건물이고 임대를 목적으로 둡니다.
그렇다면 건물을 지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임대업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고,
가장 좋은 임대물건은 회전율이 좋은 것보다 입주자가 오랫동안 입주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입니다.
그래야 월세도 조금씩 올라가고 그러는 것이지
자꾸 공실이 되면 임대료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입주자가 사업이 잘 되도록 풍수에 맞게 잘 되어 있으면
입주자도 좋고 건물주도 좋은 것입니다.
저희 부설기관인 포춘에서 예전에 건물 감정을 한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그 건물주께서는 건물을 내 놓고자 하시면서 저희에게 의뢰를 했었었는데
그 이유가 입주자가 겨울에 주차장에서 나오면서 자신의 며느리를 치고
며느리는 골반뼈가 으스러져 정상적인 생활이 앞으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물에 만정이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풍수로 감정을 해 보니
상산하수에 대공망이라는 형국이었는데
이는 풍수로 볼 때 볼 것도 없이 당장 나와야 하는 건물이었습니다.
6층짜리 건물에 3개층이 공실이니 은행이자 갚기도 버겁고 너무 힘들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풍수는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상황이며,
기존의 건물도 풍수로 나쁘다면 제한적이지만 리모델링으로 고칠 수 있으며,
신축건물이라면 반드시 풍수를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