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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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도배를 하는 나라가 아마도 우리나라 밖에 없다지요?
수년간 살아오던 집에서는 이 도배가 마치 합판처럼 두꺼워져 든든한 보온시설이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 실크벽지이고 실크벽지는 위에 계속 덧 붙일 수가 없기에,
예전과 같이 두툼한 벽지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직접 도배하다가 부부싸움 많이 난다고 하지요?^^
그냥 몇줄 턱~턱~ 붙이면 되겠다 하고 시작하였지만, 말 그대로 몇줄이면 안 싸우십니다.
그러나 도배는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에
줄을 똑바로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 및 재단. 그리고 또 전선구멍 잘 뜷고, 조명 띄어야 하고~
등 등. 일이 정말 많은 작업입니다.
참, 가구도 이리저리 옮겨야 하고요.
설사 다 했다손 치더라도 퀄리티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인건비 줄인 것이 몸살로 인한 병원비로 대처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원칙적으로 도배는 도배업자가 해야 합니다.
실크벽지가 처음 나왔을 때의 주 광고수단 하나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제 매번 도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pvc 재질이라 퐁퐁으로 닦으면 깨끗해 집니다~~~"
그러나 그게......
잘 닦이지 않기도 하지만, 사람은 물건에 왜 이리 쉽게 질리나요?^^
결국 2~3년 안에 도배를 다시 하게 되고 이 비용이 30평 대라도 2~300이 훌쩍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도배는 왜 하고~ 왜 이리 자주 해야 하나요?
도배는 내벽의 마지막 보온재라 생각하시면 되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를 건축 시공하실 때 다른 자재로 대처했을 경우 안 해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온 면으로 봤을 때, 나무나 기타 자재에 비해 도배가 보온력이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도배를 자주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첫째 현재 많은 건축구조인 거실과 주방의 합체형 모양 때문입니다.
음식의 공기 중 기름 때가 제일 문제인데 새하얀 벽지에서 삼겹살 한 다섯번만 구워먹어도
도배지는 금새 누렇게 변합니다.
음식이 제일 문제입니다.
둘째는 알면서도 보고 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낙서입니다.^^
예전에는 도배지의 선택에서 대부분 흰색계통을 골랐지만,
요즘은 인테리어 조화와 건물자체의 컨셉에 맞추어 다크계열의 도배시공도 많이 하십니다.
집이 되게 이상해 질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어두운 계열은 중후함과 묵직함을 주고 있으며, 각종 오염물질에서 어느정도 프리해 집니다.
아이들이 많아 벽지 낙서나 훼손이 염려되는 경우는 허리선까지 루바와 같은
나무시공도 많이 하십니다.
의자 생활이 아닌 방바닥 생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방바닥에 앉았을 때 허리에 힘이 가는 인체의 구조상 벽에 기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면 허리가 자주 닿거나 머리가 닿는 부분 역시 쉽게 오염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1~1,5m 정도까지는 도배가 아닌 다른 목재 포인트가 결과적으로 이득을 보게 됩니다.
오래 쓰려 하는 목적만 아니라면,
도배는 방 전체의 컨샙을 쉽게 변형할 수 있고,
보온과 보냉이 뛰어난 기능성 도배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